[팩트와이] 변이 바이러스 통계 축소?...실제론 서너 배 / YTN

2021-07-16 4

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 변이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.

우리 방역 당국이 집계한 국내 변이주 환자는 3천여 명 규모인데요.

사실상 변이주로 간주 되는 '역학적 관련 사례'를 뺀 숫자여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
팩트와이, 강정규 기자입니다.

[기자]
이번 주에 발표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환자 수는 3,353명, 최근 1주일 통계는 536명입니다.

[이상원 /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: 지난 1주간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6명으로 유형별로는 알파형이 162명, 델타형이 374명이며….]

▲ 변이바이러스 전체 3,353명?

그런데 이 통계는 유전체 검사를 통해 변이주로 확인된 사례만 따진 겁니다.

사실상 변이주로 간주 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.

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크다는 점입니다.

방역 당국은 현재 변이주 집단 감염의 경우만 역학적 관련 사례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데,

변이로 확인된 숫자보다 역학적 관련 사례가 서너 배나 많습니다.

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3분의 1 규모인 집단 감염에서만 변이주 환자가 6천 명에 육박합니다.

▲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36.9%?

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5%를 무작위로 골라 변이주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

그래서 단순 숫자보다 검출 비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.

[이상원 /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: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.9%로 나타났고, 그 중 델타형 변이 검출은 23.3%로서 알파형 검출인 13.5%보다 높았습니다.]

이 비율로 계산하더라도 최근 1주일, 국내 변이주 환자는 확인된 숫자보다 몇 곱절 더 많다고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.

무엇보다 전문가들은 검출률 집계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습니다.

무작위 검사가 아니라 의심 사례들을 집어내 변이주 검사를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겁니다.

[백순영 /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: 15% 무작위로 (검사)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거죠. 빨리 좀 찾아내서 델타 변이가 퍼지지 않게끔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시기다….]

그러나 앞서 지난 4월 YTN이 변이주 신속 검사 기법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에도 방역 당국은 시간을 끌다가 이제야 막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.

YTN ... (중략)

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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